우리공화당과 서울시가 또 한번 충돌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조원진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이번주 중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오늘도 옮길 수 있다. 천막은 농성 텐트 4동을 칠 것이다”며 “지도부 사이에 날짜는 정해졌지만 알리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천막 재설치에 대한 당원들의 입장을 들었다.

조 공동대표는 “전날 발언한 10명 중 9명이 광화문광장 천막은 후퇴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며 “지도부는 이후 회의를 통해서 그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천막 재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7년 3월(박근혜 전 대통령 탄학 반대 집회) 돌아가신 다섯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정당의 활동”이라며 “헌법에도 보장된 자유로운 정당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에 불법 천막이 재설치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대형 화분 14개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이로써 천막 설치 방지용 화분이 109개로 늘었다. 서울시는 오후 7시 추가로 20개의 화분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의 충돌이 또 한번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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