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이 무너졌다? ‘60일, 지정생존자’가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4%를 나타냈다. 이날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테러 발생 당일.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는 지지율 한 자릿수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진만(김갑수) 대통령이 히든카드로 준비한 시정연설에 참석했다. 미국과의 FTA 재협상이 있는 중요한 날, 협상의 키를 쥔 사람이 박무진은 “못이기는 척 선심 쓰듯이” 디젤차 환경 기준을 미국의 요구대로 완화해주자는 대통령에게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런 신념으로 박무진은 그 자리에서 해임당했다. 하지만 박무진 제 것 아닌 듯 불편했던 정장과 구두를 벗어던지고 최강연(김규리)과 아들 시완(남우현)과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차를 타고 가던 가족은 양진만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했다는 빅뉴스를 접하게 됐다.

이 순간, 국회의사당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다리 위를 건너던 박무진은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인 국회의사당을 목격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 시간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향하던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 역시 이 장면을 목격했다.

참사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무너지는 국회의사당에 딸이 견학 중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박무진은 질주를 시작했다. 국정원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강한나) 역시 현장으로 출동해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국정원 소속인 약혼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미스터리의 시작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무진은 참사 현장에서 영문도 모른 채 경호원들에 의해 청와대로 끌려갔다.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한주승은 “정부조직법 26조 1항에 의거, 장관께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권한과 직무를 위임받게 되셨습니다. 지금 이 시각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기가 시작된 겁니다, 박무진 대행”이라고 공표했다.

‘60일, 지정생존자’ 제2회, 오늘(2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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