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다시 설치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홍문종,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

1일 조원진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문에 잠시 옮겼던 천막을 서울 광화문광장에 재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조 공동대표는 “오늘 지도부 사전회의에서 광화문 천막 설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며 “광화문에 천막 설치를 반드시 할 것이다. 그 시기는 정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거듭 요구하며 “진상규명 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자유로운 집회와 자유로운 활동을 하도록 돼 있다”며 “정당법에 보장된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 공동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 80개의 조경나무를 갖다 놨다는데 광화문광장은 박원순 시장의 조경나무를 다 덮을 만큼 그렇게 좁지 않다”며 “광화문광장 주변에 한달 간 집회 신고를 낼 것이다. 언제라도 광화문광장에 천막 투쟁 당사를 차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공화당은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 설치를 했다. 서울시는 3차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고 6월 25일 천막을 강제 철거하면서 대형 화분 18개를 배치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화분을 피해 다시 천막을 쳤다. 서울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 해체하자 30일 대형 화분 80개를 추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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