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최초로 카톡소통연극 ‘#나만빼고’가 개막한다. 오는 5일 개막하는 ‘#나만빼고’는 세계 최초의 통신매체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 연극이다. 

공연 중 프로젝터를 통해 연극 초반부터 끝까지 관객이 보낸 카톡과 주인공의 카톡을 실시간으로 무대 위에서 중계한다. 연극의 주인공과 관객이 교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형 연극을 지향한다.

‘#나만빼고’는 대학로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핸드폰을 켜고 배우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참여형 연극이다. 유럽에서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 트렌드고 국내에서도 기존에 여러 가지 형식으로 관객 참여형 연극이 만들어져 왔지만 핸드폰을 이용하여 소통하는 연극은 이번이 최초다.

아프리카 TV나 유튜브 등 개인방송이 새로운 미디어로 급부상하고 시청자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나만빼고’는 관객들이 핸드폰을 켜고 오픈 카카오톡이라는 앱을 이용해 연극을 보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참여해 극을 이끈다.

‘#나만빼고’는 4가지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전개한다. 주인공 ‘진욱’의 시선에서 바라본 후 그들에게 있는 각자의 사연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희극과 비극이 존재하는 우리의 인생살이를 심도 있게 전한다. 

관객들은 카카오톡 단톡방에 초대돼 주인공인 ‘진욱’의 친구가 된 듯 공연을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관객이 작품의 일원이 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작품 안엔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이 나타난다. 남자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사랑을 그리고 부부간의 사랑, 같은 공간 속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마지막으로 한 가족의 사랑을 네 가지 비극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경쾌한 리듬감과 가벼운 위트로 진행되지만 어느 순간 묵직하게 전해져 오는 감동까지 담아냈다. 한 작품 안에서 사람들 간의 다양한 세대와 관계를 보여주며 말 그대로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든다.

카톡소통연극 ‘#나만빼고’는 이달 5일부터 대학로 익스트림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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