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임수정이 ‘로맨스 드라마 퀸’에 올랐다.

'검블유' 여주인공 임수정/사진=tvN 제공

30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검블유’ 임수정(배타미 역)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138만뷰 이상으로 8개 로맨스 남녀 드라마 주인공 16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방영했거나 방영 중인 로맨스극은 MBC 수목극 ‘봄밤’(한지민 정해인),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김명수 신혜수)과 월화극 ‘퍼퓸’(신성록 고원희), SBS TV 월화극 ‘초면에 사랑합니다’(김영광 진기주)와 수목극 ‘절대그이’(여진구 방민아), JTBC 월화극 ‘바람이 분다’(김하늘 감우성),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임수정 장기용)와 종영한 월화극 ‘어비스’(박보영 안효섭)까지 총 8편이다.

‘봄밤’의 주인공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은 회당 평균 재생수 110만회 이상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검블유’에서 임수정과 연상연하 커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기용(박모건 역)이 랭크됐다.

'봄밤'의 정해인 한지민/사진=MBC 제공

'바람이 분다'의 감우성(권도훈 역)이 5위, '단, 하나의 사랑'의 신혜선(이연서 역)이 6위를 기록했다. 7위에는 '바람이 분다'의 김하늘(이수진 역), 8위에는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김단 역)가 올랐다. 박보영, 안효섭, 여진구, 방민아, 고원희, 신성록 등은 회당 평균 50만 회에 못 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누적 재생수로는 초반부터 꾸준히 높은 재생수를 올리며 한 달 이상 방영돼온 '봄밤'의 한지민과 정해인이 1100만뷰를 넘기며 8개 드라마 남녀 주인공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봄밤’을 비롯한 대부분의 로맨스 드라마가 남녀 주인공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두 배우가 비슷한 재생수를 기록했지만 ‘검블유’와 ‘단, 하나의 사랑’은 여주 재생수 기여도가 남주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검블유’의 경우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전면에 포진한데다 포털사이트 본부장 배타미 캐릭터는 38세의 싱글여성으로 결혼과 가정보다 자신과 일을 선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직장업무와 가사 이중고’ ‘경력단절’ 등의 이슈에 고민하는 여성들의 공명을 일으킨다. 또한 일과 사랑에 있어서 ‘수동형’이 아닌 ‘능동형’ 면모가 매력을 분출시키는 요인이다. 여기에 임수정의 칼같은 대사처리와 귀여움부터 냉철함, 천진난만과 성숙함을 오가는 능란한 연기가 ‘광클릭’을 유발하는 중이다.

'바람이 분다' 감우성 김하늘/사진=JTBC 제공

개별 클립 재생수에서는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오열 연기가 1·2·4위 등에 올랐다. 해당 클립은 김하늘이 뒤늦게 감우성의 상태를 알게 된 8회 클립으로 이전보다 배 이상 높은 재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는 '단, 하나의 사랑'에서 신혜선이 김명수를 떠올리며 선보인 강렬한 ‘지젤’ 발레 연기다.

애정신도 상위권에 여럿 올랐다. 5위와 14위에는 '단, 하나의 사랑' 속 신혜선과 김명수의 키스신 클립, 6위는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의 입맞춤이 차지했다. '봄밤'은 이외 우연한 마주침(12위, 22위), 전화통화(8위, 20위, 24위), 서로의 집 앞 혹은 직장으로 찾아가기(9위, 16위) 등 섬세한 연출로 남녀심리를 묘사한 클립들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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