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이 ‘요.알.못’으로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는 박원숙과 배우 오미연의 유쾌한 만남을 비롯해 미나X류필립 부부와 ‘미나 맘’ 장무식X나기수 부부의 더블데이트, 류진X김지영 가족의 첫 합동 캠핑을 담으며 ‘모던팸’의 청량한 여름날을 그렸다.

남해와 일산을 오가며 생활 중인 박원숙은 34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절친 동생 오미연을 만나 고양시의 원당시장으로 향했다. 지글지글 요리 중인 시장표 음식에 눈이 돌아가는 박원숙과 달리 오미연은 치커리, 현미 절편, 오이, 두부 등을 사며 건강한 식재료만을 찾아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약재까지 잔뜩 산 후 이들이 이동한 장소는 한옥 펜션이었다. 오미연과 남동생의 ‘약선 요리’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던 것. 남매의 긴급 섭외 요청에 흔쾌히 임하며 생애 첫 유튜브에 도전하게 된 박원숙은 대본 없는 촬영에도 타고난 입담을 발산하며 끼를 드러냈다. 그러나 본격적인 요리 시작에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 다운 어설픈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 다음 주로 이어지는 촬영 도전기에 기대를 더했다.

미나-류필립 부부는 신혼의 재미에 한창인 ‘미나 맘’ 장무식-나기수 부부와 함께 속옷 가게를 찾았다. 두 모녀의 자존심이 걸린 속옷 사이즈 대결과 취향 배틀이 벌어졌고 사위 류필립은 한동안 딸들의 속옷을 입고 다녔다는 장모님의 속옷 결제에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이후 두 부부는 사주 카페에 도착했다. 역술가를 만나기 전 나기수가 미나 부부에게 속궁합을 자랑하자 장무식은 나기수의 손을 사정없이 꼬집었다. 역술가 또한 “사랑을 너무 많이 하시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뒤이어 사주를 본 미나-류필립 부부에게는 “올해 7월이나 10월에 자식 운이 들어온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로 모녀 부부의 ‘더블데이트’가 마무리됐다. 생애 첫 합동 캠핑에 나선 류진-김지영 가족은 말라버린 갯벌에서 ‘무릎 달리기 게임’으로 저녁내기에 나섰다. 류진과 남성진은 진흙에 몸을 구르며 열혈 대결에 임해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진 저녁 식사 준비 도중 류진의 둘째 아들 찬호가 손을 다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고 이혜선과 김지영은 가방에 챙겨온 응급 약으로 차분하게 처치에 임해 ‘아들 엄마’의 내공을 보여줬다. 

밤이 찾아오자 두 부부의 진솔한 토크가 펼쳐졌다. “‘모던 패밀리’에서의 진짜 모습을 작품에서도 보여주면 좋겠다”는 남성진의 조언에 류진은 “완벽하지 않으면 (일을) 벌리기가 싫다”며 자신의 연기를 지켜볼 아이들을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고민을 드러냈다. 뒤이어 본격 ‘구직’에 나선 류진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이어지며 다음 방송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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