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은 2018년 기준 총 140만5085명으로 2014년 115만2673명에 비해 20% 이상, 매년 6만명 넘게 증가하고 있다. 홀몸 어르신이 증가하면서 65세 이상 무연고 노인의 고독사 또한 2013년 458명에서 2017년 835명으로 82.3%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 노인은 555명으로 여성 280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홀몸 어르신들은 정서적 고립으로 우울감을 보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취약하며 특히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경우 가사 등 일상생활의 어려움이나 외로움에서 오는 우울감이 여성 노인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서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 홀몸 어르신들은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았으며 불안감이나 외로움을 호소하는 비율도 남성 홀몸 어르신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경기도는 2017년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으며 노인빈곤율 또한 64.5%(2016년 기준)로 전국 평균인 49.6%을 크게 상회해 은둔형 저소득 홀몸 어르신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경기도 수원의 경우 남성 홀몸 어르신의 수가 1만명에 이르러 이들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복지 시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오늘(27일) 경기도 수원시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일상생활과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사회적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남성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이들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및 자립생활 역량 강화를 위해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요리 및 정리수납 등 ‘일상생활 자립’ △사회적 단절 및 고립감 해소를 위한 ‘사회성 증진’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건강 증진’ 등 3가지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2016년 서울시 성북구와 종로구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충북 옥천과 전북 전주에 개소하며 경기, 부산, 대구, 충북 등 6개 지역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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