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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포비아…유통업계 접수한 ‘필환경’ 라이프템

기사승인 2019.06.25  1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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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넘어 이제는 필(必)환경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대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재난 수준의 초미세먼지와 더불어 가정마다 산더미로 쏟아내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구매 시점이 빈번한 생필품과 식음료, 패션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필환경 흐름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제조과정에서부터 유통, 마케팅, 업무환경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필환경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국미라클피플 제공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및 유아 전용 세제 속 유해 성분 검출 등으로 인해 생활 속 생필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크다. 특히 세탁세제나 주방세제와 같은 세정용품은 사용이 빈번하며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그 불안감이 다른 제품군에 비해 특히 높다.

한국미라클피플은 최근 고성능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브랜드 ‘탑스텝’을 출시했다. 천연유래 성분을 활용해 세정력은 물론 피부에 순한 세제다. 20여 종의 유해성분도 없어 유아의류 세탁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수의 세탁세제 제조사가 세탁력을 내세우며 알칼리성 세제를 판매하고 있는 것에 반해 탑스텝 중성세제를 강조했다. 알칼리성 세제보다 옷감 손상이 덜 하며 섬유를 통한 피부 자극이 적기 때문이다. 세탁력을 높이는 덴마크산 효소를 첨가해 중성세제의 약점으로 지적된 세탁력을 일반 세제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사진=밀레, 블랙야크, 네파 제공

그동안 ‘기능성’을 중요시 해왔던 아웃도어 업계 역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밀레의 ‘르만스 집업 티셔츠’는 냉감 기능성 원단 ‘콜드엣지 에코’가 적용돼 땀을 흘릴수록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다. ‘콜드엣지 에코’는 천연소재 자일리톨을 가공해 피부 자극이 없는 냉감 원단으로써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까지 잡았다. UV 차단 소재를 사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네파의 방수재킷 ‘바스토’는 우수한 방수, 투습 기능은 유지하면서 무게는 15%가량 줄여 가볍고 쾌적한 착장이 가능하다. 안감이 없고, 뒷면에 적용된 암홀 부분 타공 디테일과 안쪽 매쉬 소재로 통풍이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자연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됐음을 인증해주는 제도인 ‘블루사인 인증’을 획득한 고어텍스 소재로 제작됐다. 표면제, 광택제 등으로 사용되는 환경오염 물질 중 하나인 PFC(과불화화합물)를 배제해 친환경 발수 처리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블랙야크의 ‘테크 데님’ 시리즈는 친환경 기법을 사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도 데님 고유의 워싱과 스타일은 유지했다. 기존 아웃도어에서 활용이 드물었던 데님 소재를 활용하며 혁신적 기술과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를 접목, 활동성과 착용감을 강화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뛰어난 수분 조절력과 부드러운 감촉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텐셀과 모달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채택하고 물과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워싱’ 기법을 사용해 생산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염을 줄였다.

사진=코카-콜라 제공

환경보호를 위해 기존 패키지를 전면 교체한 사례도 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4월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에서 투명 페트병으로 제품 패키지를 전면 교체했다. 기존 초록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인 점을 고려해 재활용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의 투명 페트병으로 패키지 리뉴얼을 감행했다. 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도 투명 페트병 패키지를 교체 적용해 출시했다.

사진=스토케 제공

노르웨이 유아용품기업 스토케는 프리미엄 유모차인 ‘익스플로리6 발란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5월 선보였다. 친환경 유모차로, 버려진 페트병 20개를 재활용해 추출한 원사로 텍스타일과 수납 가방 등을 제작했다. 이에 더해 방수성은 유지하면서 유해물질인 테프론을 제외한 친환경 발수제(PFC Free)를 사용해 아이의 건강은 물론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가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주관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텀블러나 머그잔 등을 사용한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금된 적립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한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를 비롯 디스커버리와 MLB를 전개하는 F&F, 지오다노 등이 동참, 유통업계 주요 CEO들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베이직 제공

감각적인 텍스처와 유니크한 향의 비건 뷰티브랜드 베이직은 공정무역과 오가닉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페루산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알코올, 인공 향료, 인공 색소, 파라벤, 실리콘 등의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효과가 입증된 식물성 원료와 공정무역 원료를 담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제품 포장도 100% 천연 크라프트지로 자연에서 만들어진 종이를 사용 중이다.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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