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우영미의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가 파리컬렉션에서 2020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사진=우영미 제공

우영미는 22일 오후 3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 독스에서 ‘시티 팝’을 테마로 45벌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웨이브와 퓨전재즈의 영향을 받으며 탄생한 시티 팝은 1990년대 화려한 도시의 삶을 반영한 팝 음악으로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일본인들은 이를 여피족을 위한 듣기 편한 세련된 음악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하며 시티 팝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우영미 2020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의 감각을 하나로 혼합하는 것(뉴트로)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세대가 지난 수십 년의 문화를 재발견하는 흐름에 맞춰 모던한 재해석을 꾀했다.

이번 컬렉션의 상징적인 룩은 마리야 타케우치의 LP음반을 틀고 있는 모던한 남성이다. 현대적인 아시아 스트리트 스타일의 독특한 멋을 모두 담아 다시 상상해 본 시티 팝의 한 장면인 것이다.

나일론 카고팬츠, 두꺼운 지퍼로 장식되된 반바지와 재킷, 휴가철의 반바지, 도시환경에 맞춰 리메이크된 맞춤형 재킷, 빅 포켓의 오버사이즈 코트가 특징이다. 또한 키치한 하와이안 셔츠는 몽환적이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티 팝 장르의 앨범 아트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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