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떠난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29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르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LA 다저스는 뷸러(28일), 류현진(29일), 마에다(30일), 커쇼(1일) 순으로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9시 40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야수진의 실책 탓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뒤,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0.90(20이닝 2자책)일 정도로 호투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 비거리가 많이 늘어난다. 콜로라도 타선은 방문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0.229에 불과하지만 홈 쿠어스필드에서는 타율 0.312를 올렸다.

특히 ‘천적’ 에러나도는 23일 류현진에게 적시타를 치는 등 류현진을 상대로 21타수 12안타(타율 0.571),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이 이를 모두 이겨내고 10승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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