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구 반바퀴를 돌아 브라질에 왔지만 일찍 짐을 싸게 됐다.

AP=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일본이 에콰도르와 1-1로 비겨 조별리그 탈락했다. 일본은 3차전 전까지 1무 1패를 기록해 8강 진출이 불투명했다. 특히 일본은 이번 대회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했고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대부분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A∼C조 1, 2위가 곧바로 8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3개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8강에 합류한다. 조 3위팀 중엔 A조 페루가 승점 4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이미 8강행 티켓 한장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8강 진출팀은 B조 파라과이로 결정됐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전반 15분 에콰도르의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며 쳐낸 공을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가 따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상황에서 침투 패스를 받으려던 오카자키 신지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으나 득점은 인정됐다.

에콰도르는 전반 35분 로베르트 아르볼레다의 슈팅이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앙헬 메나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는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이후 두 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끝내 소득은 없었다.

한편 코파 아메리카 8강 대진이 정해졌다. 브라질-파라과이,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우루과이-페루, 칠레-콜롬비아가 8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