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해피엔드’가 6월 20일 개봉한 후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 TOP 3를 공개했다.

사진='해피엔드' 스틸컷

# 1. ‘아무르’와의 연결고리, 조르주의 뒷이야기

‘해피엔드’에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전작이자 제6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무르’와의 연결점을 찾는 재미가 있다. ‘아무르’에서 사지가 마비된 아내의 고결함을 지키고자 그녀의 뜻을 따른 조르주(장-루이 트린티냥)는 ‘해피엔드’에서도 아내를 잃은 조르주로 등장하고 ‘아무르’에서 조르주의 딸로 출연했던 이자벨 위페르 또한 ‘해피엔드’에서 동일한 역을 맡았다. ‘아무르’에서 죽은 아내를 뒤로한 채 집을 떠난 조르주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해했던 관객들에게는 ‘해피엔드’의 개봉이 매우 반가울 것이다.

사진='해피엔드' 스틸컷(장 루이-트린티냥)

# 2. 하네케 사단의 재결합, 명배우들의 향연!

‘아무르’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장-루이 트린티냥 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칸의 여왕이자 세계적 배우인 이자벨 위페르는 물론 국내에서도 ‘아멜리에’의 남자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겸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 ‘퍼스트 어벤져’의 토비 존스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신예 아역배우 팡틴 아흐뒤엥이 로랑 가에 새롭게 합류하는 소녀 에브를 연기한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에브 역을 캐스팅할 때 역에 걸맞은 소녀를 찾기 위해 70여명의 배우들과 오디션을 했다. 그는 팡틴 아흐뒤엥의 얼굴에서 범상치 않은 불가사의함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진='해피엔드' 스틸컷(이자벨 위페르)

# 3. 거장 미카엘 하네케 영화의 집대성 ‘해피엔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예전부터 미디어를 영화 속 장치로 활용해왔다. 돼지 도살 장면을 반복해서 돌려보는 비디오광 소년이 등장하는 ‘베니의 비디오’부터 스마트폰과 SNS를 소재로 삼은 ‘해피엔드’까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미디어가 발전함에 따라 자신의 세계관을 확장해왔다. 이번 ‘해피엔드’는 로랑 가의 삼대를 등장시키며 상류층 가족의 위선과 이중성을 표현했으며 더 나아가 현대 유럽의 세대 갈등을 다각도로 조명한 영화로 지금까지의 하네케 감독 영화를 집대성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카엘 하네케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높이는 ‘해피엔드’는 6월 20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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