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자랑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가 독일 정통 사운드를 국내 청중에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왼쪽)와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사진=아트센터 인천 제공

오는 7월7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인천 무대에 오르는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음악의 고도 드레스덴이 자랑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특히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이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지난 8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고별공연이기도 해서 더욱 뜻깊다.

잔데를링은 “7월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음악인생의 휴식기이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설적인 지휘자인 쿠르트 잔데를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첼리스트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2000년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며 이후 운명처럼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150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오케스트라로, ‘드레스덴 사운드’로 불리는 특유의 다채로운 색깔의 음색을 지녔다. 바로크와 빈 클래식 음악, 현대곡들을 통해 유연한 사운드와 음악 스타일을 발전시켜온 명문 음악단체다. 2017년 4월 신축된 문화궁전(Kulturpalast)에 상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잔데를링 지휘 아래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녹음을 소니 클래식 레이블과 제작하고 있다.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진=빈체로 제공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독일이 자랑하는 위대한 작곡가들의 대표작들로 꾸민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토벤 교항곡 5번 ‘운명’으로 교향악의 전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율리아 피셔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 또한 이번 공연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율리아 피셔는 2013년 처음 내한공연을 진행했는데 당시도 잔데를링이 이끄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였다. 다시 볼 수 없는 조합임은 물론, 더욱 성숙한 피셔의 무대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율리아 피셔는 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더불어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리고 있다.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후 1995년 메뉴인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카와 펜타톤 레이블을 통해 주요 음반을 발매하고 에코클래식, 디아파종, BBC 뮤직매거진 등의 음반상을 휩쓸어왔다.

한편 지난 3월 1일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로 2019년 시즌의 문을 연 아트센터 인천은 전 세계 화제작부터 거장의 내한공연, 캐주얼한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관객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및 엔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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