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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ICK 리뷰] '사탄의 인형' 고어물 경계 왔다갔다...악당 끝판왕 '처키' 진화

기사승인 2019.06.20  16: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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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사 최고의 악당 중 하나로 꼽히는 처키가 인공지능을 탑재해 다시 돌아왔다. 업그레이드된 지능, 달라진 얼굴을 가진 처키는 6월 20일 개봉한 ‘사탄의 인형’에서 또 한번 보는 이들을 공포세계로 몰아넣는다. 역시 인형이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 1PICK: 처키는 처키! 마크 해밀 목소리 연기 압권

‘사탄의 인형’이란 제목보다 처키라는 캐릭터로 오랜 세월 이 영화를 기억한 이들이 많을지 모른다. 처키의 트레이트마크인 빨간 머리, 멜빵 바지, 칼을 든 포즈 등은 이번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오리지널 처키의 잔인함은 갖췄지만 표정만큼은 이전보다 더욱 섬뜩하게 변했다. 비주얼만으로도 처키는 보는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할 무기를 가졌다.

처키의 잔인함은 마크 해밀의 목소리로 배가 됐다. 마크 해밀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았고 ‘배트맨’ 게임 시리즈에서 조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악당 역할에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그는 처키 이미지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목소리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 2PICK: 오리지널과 다른 흥미로운 처키 탄생기

오리지널 ‘사탄의 인형’에서 처키는 범죄자가 죽고 그의 영혼이 인형에 들어가 탄생됐다. 그렇기 때문에 처키는 사람들을 아무 이유없이 살해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처키가 사람들을 살해하는 명분을 집어넣어 오리지널과 차별화를 뒀다.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설정만큼은 처키가 인형이라는 특징을 이번 영화에서 더 잘 드러난다.

인공지는 인형 처키는 주인인 소년 앤디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앤디를 괴롭히는 주변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한다. 동시기 개봉작 ‘토이 스토리 4’가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인형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사탄의 인형’은 사랑을 갈구하는 인형의 폭력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관객들은 처키의 심경 변화와 왜 살인을 저지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사탄의 인형’의 스토리는 어렵지 않다.

# 3PICK: 처키의 살인 방식, 독특하지만 더 자극적이었다면?

인형이 사람을 어떻게 죽일지 궁금할 수 있다.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무자비하게 사람을 가지고 놀며 살인을 저지른다. 이번 영화에서는 처키가 인공지능 인형답게 머리를 좀 많이 쓴다. 그래서인지 처키의 살인은 계획적으로 진행된다. 공포영화를 보면 ‘깜놀’하는 장면들이 많지만 이 영화에서는 깜짝 놀랄 장면이 많진 않다.

피가 터지고 사지가 잘라지는 잔인함은 눈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고어물에 가까운 느낌이다. 다만 고어물과 일반 공포영화의 경계를 왔다갔다한다. 차라리 잔혹한 고어물로 갔으면 ‘사탄의 인형’이 색다르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사탄의 인형’은 처키라는 할리우드 대표 공포 캐릭터가 주는 무서움을 가지고 관객들으 가슴을 뛰게 만든다. 시대에 맞춰 진화한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이 눈에 띄지만 고어물을 표방하면서도 그 경계를 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러닝타임 1시간 30분, 청소년 관람불가, 6월 20일 개봉.

사진=‘사탄의 인형’ 스틸컷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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