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 단편영화제에 배우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영화제를 더욱 밝혀줄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로 구성된 명예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는 고아성, 류덕환, 문소리, 이시영, 주지훈까지 5명의 배우들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나서 활약할 예정이다. 올해 위촉된 5명의 명예 심사 위원들은 각각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다섯 장르 경쟁부문 상영작에 오른 59편의 상영작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비정성시’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고아성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로 청룡영화상에서 최연소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최근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통해 열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류덕환은 어린 시절 데뷔 이후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제9회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상,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영화 ‘우리동네’ ‘혼숨’부터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을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색깔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희극지왕’ 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문소리는 데뷔작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주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오아시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배심원들’ 등 수많은 작품을 흥행시키며 최근 연출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언론과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연출 실력까지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영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절대악몽’ 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이시영은 ‘위험한 상견례’부터 ‘남자사용설명서’ ‘더 웹툰: 예고살인’ ‘신의 한 수’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또한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복싱 국가대표까지 지낸 이시영은 최근 리얼 액션 영화 ‘언니’에서 모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해내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나의 신부’ ‘파수꾼’ ‘왜그래 풍상씨’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4만번의 구타’ 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주지훈은 민규동 감독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후 ‘키친’ ‘나는 왕이로소이다’ ‘간신’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특히 ‘아수라’에서 인간의 양면성을 이야기하는 문선모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신과 함께’ 시리즈와 ‘공작’ ‘암수살인’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달리며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고아성, 류덕환, 문소리, 이시영, 주지훈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영화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모으고 있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월 2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