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탈락 위기에 놓인 상산고가 전북교육청의 조사 결과에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전북교육청에서 박삼옥 전주 상산고 교장이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탈락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에 반발했다.

이날 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지난 5년간 운영 실태 등을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79.61점으로 기준점인 80점에 0.39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결정하고 청문절차 및 교육부이 최종 동의를 얻으면 상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박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는 형평성과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났다. 결과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그 부당성을 바로 잡기 위해 총력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도교육청은 모두 교육부의 권고기준인 70점을 따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전북교육청만은 기준점수를 80점으로 상향했다”며 “79.61점을 받았음에도 상산고의 자사고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한다. 이것이 김승환 교육감식 형평성이요, 공정성인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내려진다면 행정소송 및 가처분 신청 등 법적구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부당한 행정행위로 인한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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