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창’ 뜻을 몰랐다던 나경원이 이번에는 ‘달빛창문’을 축약한 단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2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대구 장외집회 현장에서 ‘문빠’ ‘달창(달빛창년단의 준말)’ 등 저속한 표현 사용이 의도된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부 기사에서 ‘물빠’ ‘달창’ (단어가) 있었다”라며 “기사에 문빠라고 하니 (달창은) 달빛창문이구나 해서 사용했다”고 발언했다.

기사에 사용된 표현이니 속어인 줄 몰랐다는 것. 이어 “나쁜 말을 축약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사용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바로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언론은 너무하더라. 계속 보도하고, 민주당은 시위하고 시도당별로 성명을 내더니 사설로 쓰더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막말은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고, 조심해야 한다”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자유한국당에 막말프레임을 씌운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떠넘겼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라며 ”막말 프레임이 야당의 건전한 비판을 막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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