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가 연출가 이지나와 만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0일 ‘팬텀싱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린 마이클 리 측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광화문 연가’ 이지나 연출의 새 작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사진=블루스테이지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이미 이지나 연출 외에 작곡가 정재일, 안무가 김보라, 비주얼디렉터 여신동 등 최정상의 크레에이티브팀이 공개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동명의 오스카 와일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마이클리는 주인공 오스카를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됐다. 오스카는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들보다도 우월하다”라는 유미주의 사상을 펼치며 사교계를 이끌어가는 귀족.

매력적인 사업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열등감과 뒤틀린 욕망으로 주위를 물들이는 역할로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 연기한 배역과는 다른, 좀더 어두운 면을 표출하는 캐릭터다. 이제껏 만나지 못한 배우 마이클 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출 출연진들 역시 특별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국악가이자 음악가인 이자람이 ‘유진’역에 캐스팅 되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무용을 비롯해 뮤지컬과 연극까지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는 김주원이 ‘제이드’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진 역에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 제이드 역에 문유강, 오스카 역으로 김태한, 강필석이 출연한다.

지난해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후 모처럼 무대로 돌아온 마이클 리는 “국악인, 발레리나, 뮤지컬배우 등의 특별한 조합이 매우 흥미롭고,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함께 작업했던 이지나 연출, 정재일 작곡가, 이자람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고 빨리 연습하고 싶다. 기대해달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 리는 199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사이공’으로 데뷔한 실력파 배우로 국내 무대에서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미스사이공’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는 따뜻한 심사위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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