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퀸 레드벨벳이 돌아왔다. '빨간 맛', '파워 업'에 이어 이번엔 '여름 페스티벌'을 대놓고 저격한 '짐살라빔'으로 여름 사냥에 나섰다.
레드벨벳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1'(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팝 장르의 타이틀 곡 ‘짐살라빔 (Zimzalabim)’을 비롯한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짐살라빔'은 시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 팝 곡으로,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을 외는 말이다. 소원을 이뤄보자는 마음을 담았다.
레드벨벳 슬기는 "유럽에서 '수리수리 마수리'뜻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마음 깊숙히 담아뒀던 꿈을 펼쳐 보아라'라고 한다. '빨간만' 작곡가님이 만들어주셨다. 레벨 표 소원성취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나믹함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중독성 있는 훅 부분에 저희 손 모양이 나온다. 손 모양이 포인트"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RBB' 이후 7개월만 컴백한 레드벨벳은 최근 근황에 대해 "해외투어를 다녔다. 1월은 일본투어, 2월은 미주투어를 다녔다. 그 뒤로를 새 앨범을 준비했다"고 아이린은 전했다.
슬기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며 "쇼케이스 전날까지도 떨렸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전 앨범들보다 유난히 작업 기간이 넉넉했다고 밝힌 레드벨벳. 타이틀곡은 이수만 회장의 적극 추천으로 선정됐다. 조이는 "'러시안룰렛' 당시 '루키'와 '짐살라빔'이 후보곡이었다. '러시안룰렛'이 됐고, 이후에는 '루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에 많은 앨범을 내는 과정이 있었기에 이수만 선생님이 이번 앨범을 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이 드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그 확신이 뿌듯하고 잘 소화하고 싶어서 레게 머리도 했던 것이다. 잘 소화해보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날 첫 공개된 '짐살라빔'은 기존의 레드벨벳 안무보다 더 다채로운 모습이 담겼다. 역동적인 안무는 물론 정적인 안무도 있고, 동작들이 크고 다양해서 아이린은 "이번 활동을 위해 체력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말할 정도.
레드벨벳은 '빨간 맛 (Red Flavor)', '피카부 (Peek-A-Boo)', 'Bad Boy'(배드 보이), 'Power Up'(파워 업) 등 개성 강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다. 언제나 새로운 장르, 새로운 콘셉트를 소화해낸다.
지난해 K-POP 아이돌을 대표해 방북 공연도 가졌고, 올 2월에는 북미투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아이돌로서 더욱 성장해나가고 있다. 슬기는 "K-POP을 사랑해주는 분들이 많아져서 굉장히 행복하다.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 저희 레드벨벳의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사명감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는 여타 아이돌에 비해 적은 편이다. 예리는 "저희도 앨범 안에 넣고 싶은 의향은 있다.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맞추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좀 오래 준비 기간이 있다면 저는 계속해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이는 "저희 작곡가, 작사가님들이 이 세계에서 굉장히 능력자들이 많다. 장벽이 높은 것 같다"며 "실력이 굉장한 분들이 많아서 그런 곡들을 받을 때마다 공부한다는 느낌이 있다. 저희 곡을 보고 돈 냄새가 난다는 댓글을 많이 봤다. 짱짱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분들이 참여해서 그런 반응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음악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린은 새 앨범 타이틀에 대해 "레드벨벳의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다.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라 '데이 1'이라고 했다. 파이널까지 있다. '리브'는 로봇 이름이다. 리브는 슬기가 초안을 했고 예리가 이름을 지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매번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는만큼 부담감이 있었다는 웬디는 "다양한 장르하면서 점점 성장해내가고 새로운 장르하면서 성장하는 저희를 보면서 뿌듯하고 즐거웠다. 이번 시도도 초반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는 되게 뿌듯하다.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계속해서 도전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레드벨벳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라운드테이블 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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