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엄태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프로야구 전 한화이글스 포수 엄태용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강간치사)를 받는 엄태용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3년 6개월을 깨고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엄태용은 2018년 6월 SNS로 알게 된 지적장애를 가진 미성년자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엄태용은 피해 여성이 가출을 고민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오히려 가출을 유도했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감기약이라고 속여 먹게 한 후 성폭행했다.

재판부는 “성적해소를 위해 사리분별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계획적으로 수면제를 먹이고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성폭행,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해 피해 학생과 가족의 정신적 고통이 크다. 다만 범죄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엄태용은 2016년 9월 대전 서구 여자친구의 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막대기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려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례가 있다. 연이은 사태로 한화는 지난해 6월 엄태용을 방출 조치했고 KBO도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내렸다.

누리꾼들은 “형을 더 세게 줘야하지 않냐” “지적장애 미성년자 성폭행이라니 충격이다” “고작 4년 6개월?” “한국야구 왜 이러나”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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