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숨은 시티팝을 발굴해 재해석하고 뉴트로 열풍를 이끌며 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이 지난 해에 이어 2019년에도 계속된다. 올해 첫 타자는 지난 3월 발매한 노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로 음원차트에서 장기 집권하며 ‘음색 여신’으로 거듭난 가수 백예린이다.
백예린은 디깅클럽서울 2019의 첫 번째 테마인 ‘새로운 도시 감수성의 시작’에 맞춰 장필순의 ‘어느 새’를 리메이크해 19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장필순의 ‘어느 새’는 1989년에 공개된 장필순 1집에 실렸던 노래로, 당시 퓨전재즈의 붐과 함께 장필순의 속삭이는 듯한 낯선 창법으로 라디오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백예린은 프로듀서 구름의 편곡을 통해 30년이 흐른 지금의 감성으로 ‘어느 새’를 재해석했고, 여기에 원곡자이자 프로듀서였던 김현철이 연주로 직접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커버는 일상 속의 빛과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임동혁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백예린은 ‘어느 새’ 리메이크 참여에 대해 “여러 소스들이 합쳐져 내 목소리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장필순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고 나와 조금이나마 닮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장필순 선생님의 곡을 리메이크 하면 많은 분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철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연주로 참여해 주신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놀랐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백예린의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해 “굳이 제작 연도를 표기할 필요없는 이 풍경화를 백예린이 재해석했다. 영리하다. 만약 2019년의 장필순이, 김현철이 지금 백예린의 또래라면 딱 이렇게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르지 않았을까?”라고 평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음악 프로젝트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주목받아 마땅한,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로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온스테이지2.0의 창작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 시작돼 ‘감성적 싱어송라이터’ 죠지가 김현철의 ‘오랜만에’를, 대세로 거듭난 선우정아가 혜은이의 ‘천국은 나의 것’을 리메이크하는 등 총 5개의 리메이크 음원이 발매됐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2019 역시 오는 11월까지 총 5명의 온스테이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한 5곡의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적, 김이나, 나얼, 산들, 뮤지 등 음악 큐레이터 14인이 선곡에 참여했다. 지난 해와 다르게 올해는 음악 큐레이터들과 함께 90년대 한국 음악의 흐름을 집어보는 심도 깊은 토크를 진행하며 5개 테마로 나눈 숨은 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백예린이 리메이크 한 장필순의 ‘어느 새’는 오는 19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과 창작자에게 창작 지원금으로 환원된다.
사진=백예린 '어느새' 커버, JYP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 '기생충', 비하인드 Q&A 大방출..."최우식X박서준 소주 한잔한 곳은?"
- 티몬 '10분어택', 20일 오전 10시 오픈...매일 자정 '라인업' 공개
- 조정석X임윤아 '엑시트', 7월 31일 개봉...色다른 재난영화 기대↑
- '토이스토리4' 개봉 D-1, 4배 더 즐거운 4가지 관람포인트
-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中 13개도시 투어...매진돌풍
- 정세운 "'그리스'로 첫 연기도전, 사막 위에 혼자 있는 기분"
- 세븐틴 도겸, 뮤지컬 '엑스칼리버' 오늘(19일) 첫 공연...도겸표 아더 탄생
- 물총싸움·뮤직페스티벌 한번에...전국투어 ‘워터밤 2019’ 공개
- 이민호, 소집해제 후 첫 공식활동...‘클라스’ 다른 공항패션
- '봄밤' 정해인vs김준한, 한밤중 싸늘한 시선으로 마주하다 '아슬아슬 신경전'
- '연기 킹' 김래원, 낚시까지 KING? '도시어부' 출연한다
-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 ‘믿보 황금케미’ 대본리딩 현장 공개
- '아내의 맛' 송가인 모녀, 첫 孝데이트→진화·혜정의 첫 외출까지
- 뉴욕 넘어 유럽으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차 스틸 8종 전격 공개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필버그 첫 뮤지컬영화...퍼스트룩 이미지 공개
- ‘불타는 청춘’ 스윗 유부남 김태우, 사랑학개론으로 최고의 1분
-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알츠하이머 알았다...안방극장도 가슴 먹먹
- ‘라디오스타’ 스윙스, "저 변했어요" 시선 집중+'깔짝운동' 심경 최초 고백
-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200' 38위...'소셜 50' 131번째-101주 연속 1위
- '권아솔 도발' 박대성, '원챔피언십98' 에토와 리턴매치...1년만에 복귀전
- 삼성전자, 美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스마트 LED 사이니지' 공급
-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X차은우, 동반화보...자체 발광 비주얼 커플
- 여자친구, 새 앨범 트랙리스트 공개...타이틀곡은 '열대야' '전원 작사 참여'
- ‘호텔델루나’ 여진구, 엘리트 호텔리어 변신 스틸 첫공개
- '비스트' 전혜진X김호정X안시하X이상희, 우먼파워+대체불가 존재감 기대↑
- '머그컵 인증' 등...유통업계도 ‘플라스틱 프리’ 동참
- 송새벽X유선 '진범', 법률자문부터 범죄자 분석까지...스릴러 완성도↑
- "청아한 무결점 피부"...신민아, 샤넬 뷰티 앰버서더로서 첫 화보
- 직장인 74.6%, 채용 때 '생기부' 확인 필요..."인성이 중요"
- '기방도령' 예지원X남대중 감독, 오늘(19일) '씨네타운' 출연...찰떡 케미 예고
- 장범준, 임수정 주연 'WWW'로 3년만 OST 참여...'손 닿으면' 20일 공개
- 레드벨벳, 중독성 강한 '짐살라빔' 주문...'흥' 페스티벌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