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한국 남자축구 첫 FIFA 주관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들고 17일 입국했다. 수많은 팬의 환영인사 속에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의 활약으로 K리그가 또 한번의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K리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 등으로 팬들을 많이 모았다. 특히 여성 팬들의 급증했고 황의조, 김문환, 이승우 등 젊은 선수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대표팀 멤버 중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만 15명이다. FC서울 조영욱, 수원삼성 전세진, 강원FC 이광연 등은 K리그1에, 아산무궁화 오세훈, 대전시티즌 이지솔, 광주FC 엄원상 등은 K리그2에서 활약하고 있다.

1부리그, 2부리그 가릴 것없이 고루 분포된 멤버들을 보기 위해 팬들이 직접 경기장으로 향할 가능성은 높다. 16일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를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날 3만5481명이 입장해 올시즌 서울 홈경기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청 광장 환영행사)

K리그에 22세 이하 의무출전 규정이 생기면서 어린 선수들의 출전이 늘어났고 이를 계기로 세계 대회에서 U-20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다. 그만큼 젊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은 것이다. 팬들도 U-20 월드컵 멤버들은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축구 열기가 올해도 계속됐고 앞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020 도쿄올림픽까지에서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축구 붐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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