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과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수사기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수사전담팀은 이번 의혹을 공익신고한 신고자 A씨에게 지난 2016년 마약을 판매한 B씨를 이날 오전 교도소에서 면담했다.

B씨는 당시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현재 수감 중이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신고자 A씨를 만나 공익신고 내용에 대한 진술을 받아볼 예정이다.

A씨는 최근 마카오에 방문했다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어 다음날인 16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체류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조사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8월 A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김한빈(비아이)이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라고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진술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