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한국 리얼리즘 영화 거장,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인 '오발탄'이 상영된다.

사진=충무로뮤지컬영화제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의 상징인 충무로가 위치한 중구에서 열리는 유일한 영화제로써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현목 감독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를 더해 '오발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오는 7월 1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 음악과 대사를 라이브 공연으로 펼치는 '씨네라이브' 형식으로 상영한다.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 '오발탄'은 1961년 첫 상영 이후, 최고의 한국영화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은 걸작이다. 이범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후 처참한 남한사회의 현실을 한 소시민 가장의 삶에 비추어 풀어내며 찬사를 받았다.

'씨네라이브: 오발탄'은 기존 씨네라이브 상영작과 달리, 영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속 음향까지 음악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총 2회 상영하며, 그중 개막작 상영에는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에서 음악을 맡아 영화의 구석구석까지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충무로 리와인드' 섹션의 일반 상영 시에는 조윤성 음악감독이 직접 재즈 피아노 독주로 영화 음악 전체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맞춘 목소리 연기는 KBS성우극회에서 맡아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진=충무로뮤지컬영화제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개막작 '씨네라이브: 오발탄'의 상영을 두고 고 유현목 감독의 부인 박근자 여사는 "유현목 감독의 타계 10주기에 마침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복원된 오발탄을 상영한다니, 반갑고도 기쁘다"며, "고전 영화인 오발탄을 씨네라이브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만난다니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영화제의 이름인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에 올해는 '영화와 뮤지컬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도전과 미래지향적 영상 축제를 추구해온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5년을 돌아보고, 새 탄생을 준비하는 해가 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장소를 충무아트센터로 집중하는 대신 대극장, 중극장 블랙, 소극장 블루 등의 3개 공연장에서 전 편 무료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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