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젊은 태극전사들이 FIFA 주관대회 최초 결승에 진출했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약 3주 동안 전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고의 순간 베스트3를 SBS 중계팀이 꼽아봤다.

◆3위 에콰도르 4강전

후반 추가시간 에콰도르의 캄파니 선수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거미손 이광연(20. 강원FC) 골키퍼가 쳐낸 직후 경기종료 휘슬을 부는 순간 최고 시청률 6.2%(이하 닐슨, 서울 수도권, 가구, SBS 기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이 FIFA 주관하는 대회에서 남자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SBS 배성재 캐스터는 경기 중계 오프닝에서 이강인(18. 발렌시아) 선수에게 “강인통운에서 정확한 택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고, 결국 그의 바람대로 이강인 선수의 택배 패스를 최준(20. 연세대) 선수가 골로 연결하면서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SBS 장지현 해설위원도 이강인 선수 플레이를 보면서 “리오넬 메시나 디에고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이 하는 반 박자 빠른 패스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2위 세네갈 8강전

후반 막판까지 끌려가던 경기, 추가시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20. 대전시티즌)이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 전반 조영욱(20. FC서울)이 골을 넣었으나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내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5번째 키커 오세훈(20. 아산무궁화) 선수가 성공한 반면 세네갈 마지막 키커 케빈 이아녜 선수가 실축,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에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붉은 악마가 4강에 돌아왔다. 36년 전 기적을 재현했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못 믿겠다. 내 인생 중계 커리어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장지현 해설위원도 “이게 현실이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1위 우크라이나 결승전

U-20 태극전사들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이강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방어하였고, 전반 23분 밀착방어로 인해 이강인 선수가 그라운드에 한동안 누워있었다. 이 장면이 결승전의 최고의 시청률인 16.8%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결승전 후반 종료 직전까지 집중해서 시청했고, 시상식 및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시상식 직후 배성재 캐스터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젊은 태극전사들이 역사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들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고, 장지현 해설위원은 “미래가 중요한 선수들이다. 앞으로 10년을 봐야 하는 선수들이고 한국 축구의 기둥들이다 이 선수들에게 많은 박수를 건넸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전했다.

U-20 월드컵 선수들은 오늘(17일) 아침 밝은 표정으로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행사는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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