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를 독보적인 색깔로 완성한 대체불가 배우 허준호에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연출 유종선/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DK E&M)에서 허준호는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 역을 맡았다. 동명의 원작 미드에는 없는 인물로, 원작과는 또다른 오리지널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

한주승은 공과 사를 칼같이 구분하고 어떤 일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침착한 성격을 가진 인물.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하루아침에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을 잃고 정치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박무진(지진희)을 보필해야 할 무거운 임무를 떠안게 됐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은 여전히 건재하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허준호는 이런 한주승을 보며 “‘이렇게 침착할 수 있을까?’, ‘이렇게 냉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대본을 보며 부러워하게 되는 인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주승은 실제 나와 비슷한 면이 전혀 없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한주승이란 인물에 근접하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지인의 소개로 원작을 보고 ‘멋진 작품이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섭외가 왔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한 허준호. 자신과 너무나도 다른 캐릭터가 가진 매력 이외에도  “김태희 작가님과의 인연도 있었고, 유종선 감독님의 열정에 반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라는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오히려 이점일 수 있었다. 무능한 권한대행이라고 여겼던 박무진의 성장에 한주승 역시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내가 가진 캐릭터의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미국과 한국의 법제도 차이에서 비롯한 새로운 이야기 요소가 극을 보는 재미가 될 것”이라며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지정생존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고 60일 이후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원작과는 또 다른,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있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한주승이 잘 표현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첫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tvN ‘어비스’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 월요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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