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가 작가로 사는 삶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KBS2

15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는 지난주에 이어 소설가 김영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영하 작가는 작가의 삶에 대해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면 착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서 "돈을 떼이거나 계약 문제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며 그 때문에 "노동법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실제로 대학원에서 노동을 전공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김중혁 작가 역시 "한국 사회는 작가를 낭만적 세계관으로 바라보고, 작가가 노동자라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니엘 린데만 역시 "배가 불러야 철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영하는 "항산항심이라는 말이냐"고 물었고, 다니엘 린데만은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하는 "재산이 어느 정도 있어야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예술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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