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 자체 최고 시청률 5.2%, 지상파 동시간대 프로그램에서 2049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마리텔 저택'에서 펼쳐진 새로운 콘텐츠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방송된 MBC ‘마리텔 V2’에는 김영옥과 장동민, 김구라와 장영란, 정형돈과 아이즈원 강혜원, 장성규, 약구르트와 유민상이 등장해 금요일 밤을 '꿀잼‘으로 물들였다.

먼저 정형돈은 아이즈원 강혜원, 장성규 아나운서와 함께하게 됐다. 그는 어떤 종목이든 각 분야의 1인자가 도전장을 내밀면 대결을 펼치는 ‘무엇이든 덤벼보세요’ 코너를 진행하게 됐다. 첫 번째 대결 종목은 ‘옷 빨리 갈아입기’로, 옷 빨리 벗기 영역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1승을 챙겼다. 이어지는 대결은 ‘얼음물 안에서 오래 버티기’ 였다. 도전자는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정형돈은 얼음물에서 꽤 버티는 듯했지만 이내 버티지 못하고 발을 빼면서 도전자에게 승기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다음으로 출격한 아이즈원 강혜원이 강세를 보였고, 결국 정형돈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연승으로 출연료 방어에 성공한 정형돈은 세 번째 도전자로 딱지치기 강자에게 첫 패배를 인정하게 됐다. 정형돈이 실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치자마자 딱지를 뒤엎는 능력을 발휘한 도전자는 압도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이에 정형돈은 반칙이라고 우기며 추한(?)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실패했다. 결국 정형돈이 준비한 상금을 받아 가자 누리꾼들은 “처음으로 진짜 장기를 가진 시청자가 나왔다”며 환호했다.

이후 정형돈 앞에 더욱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가위바위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챔피언이 등장하면서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치게 된 것. 가위바위보 국가대표와 가위바위보 승부를 겨루게 된 정형돈은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탈모인 특집을 선보였던 김구라는 또 한번 ’털‘로 돌아왔다. 먼저 털이 없어서 고민인 탈모인들과 먼저 만난 김구라는 이번 콘텐츠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 머리카락이 없는 절친 염경환, ’맞춤 가발 업체 대표 조상현과 함께하게 됐다.

풍부한 머리숱을 자랑한 조상현 대표는 가발 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20대 초반부터 급격하게 탈모가 왔다. 저도 지금 가발”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에게 딱 맞는 가발을 찾다가 직접 가발 제작에 도전하게 된 조상현 대표는 가발을 벗고 자신의 머리를 직접 공개하면서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염경환을 대상으로 가발을 만드는 과정을 알려준 조상현 대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가발 틀 만들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탈모 때문에 고민인 이들을 위한 맞춤 가발들을 소개하며, 가발 하나로도 이미지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증명하며 수많은 탈모인을 환호케 했다.

김구라는 조상현 대표의 '가발 매직'이 절실히 필요한 '탈모인들'에게 직접 가발을 선사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조상현 대표는 '탈모인들'의 머리에 자연스럽게 가발을 준비해 즉석 커트를 해주고 세팅을 해줬는데, 탈모가 진행된 머리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아내를 딸로 오해한 적이 있다는 사연을 가진 안쓰러운 탈모인을 배우 천정명 닮은 꼴로 만들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앞서 강부자와 김수미의 도전을 보고 용기를 얻어 인터넷 생방송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김영옥은 ‘할미넴’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랩 실력을 자랑하며 오프닝을 알렸다. 그녀는 '선생님 담당 전문 예능인' 장동민과 함께 최근 인싸들이 즐겨 한다는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김영옥이 접한 ‘젊은이들의 문화’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었다. 김영옥은 우스꽝스러운 스티커는 물론이고 성별부터 나이까지 변경시켜주는 카메라 어플을 사용하며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어린아이의 얼굴로 바꿔주는 어플을 접한 김영옥은 신기해하면서도 “할머니 그러다가 망령났다 소리 들어~”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거친 단어를 구사해 이들의 웃음을 전해주었다.

김영옥은 누리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절친 배우 나문희와 있었던 ‘썰’을 들려주면서 누리꾼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50살이 넘도록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못한 나문희에게 자신이 타는 법을 알려주었다는 것으로 리얼 우정을 선보였다.

이를 들은 장동민은 나문희와 통화를 할 수 있냐고 요청했고, 김영옥은 흔쾌히 전화를 걸어 두 배우 사이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사람들의 요청에 맞춰 나문희의 명대사 중 하나인 “호박고구마”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너 안 나오면 죽인대”라며 출연제의까지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영옥과 나문희는 폭풍수다를 이어갔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동민은 감히 끊을 생각도 못 하고 마냥 눈치 보는 모습을 보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MBC '마리텔V2'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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