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경찰서가 1인 시위자 폭행 방관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사진=MBN 뉴스 유튜브 캡처

13일 함평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함평군청 시위자 폭행 영상에 대해 적법절차에 따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전남 함평군청 앞에서 한 사람이 1인 시위자를 폭행하고 위협했지만 경찰이 방관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논란을 낳았다. 이 게시물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13일 “폭행 피해입은 주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폭행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함평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폭행사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1인 시위자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것”이라며 “누리꾼들이 이야기한 경찰 차량이 신고 접수받았음에도 조치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경찰 차량은 교통사고 관계자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복귀를 했으나 사복 경찰관 1명이 차량에서 하차해 현장 확인 등 조치를 취하고 이후 정보관과 강력팀 형사 등이 현장에 도착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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