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워싱턴DC AP/연합뉴스

이날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1년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두를 게 없다”라며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돌아오고 있다”라며 지난해 8월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엄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봉환식을 지목하며 “여러분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에서 거행된 아름다운 의식을 보았다”고 업적을 강조했다.

더불어 “그동안 핵실험이 없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라고 분명한 태도변화가 있었다고 내다보며 “내가 어제 말한 대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서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며 “매우 멋진 친서였다. 따뜻한 친서였다.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취임 당시 미국과 북한의 적대적이었던 관계에 대해 말하며 “우리가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나는 서두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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