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 '체실 비치에서'를 스크린셀러로 등극시킨 영국 최고의 작가 이언 매큐언의 원작을 영화화한 '칠드런 액트'가 런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칠드런 액트' 포스터.

오는 7월 4일 개봉하는 '칠드런 액트'는 모두의 존경을 받아온 판사가 치료를 거부한 소년의 생사를 결정짓는 사건을 맡게 된 후 자신의 사랑, 일, 꿈을 위해 내렸던 선택과 결정을 되돌아 보는 드라마다. 리처드 이어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엠마 톰슨, 스탠리 투치 그리고 핀 화이트헤드의 열연으로 완성된 이번 영화는 공개된 스틸에서도 영국의 정취와 낭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개봉일을 기다리게 한다. 

'칠드런 액트' 비하인드 스틸.

#런던 비하인드 1. 왕립재판소

공개된 두 장의 스틸 속 장소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최고 법원이다. 극 중 '피오나'가 수많은 판결을 내린 일터이자 '애덤'을 깊은 고뇌에 빠지게 만드는 공간이다. 이곳은1882년에 완공되었으며 빅토리아 고딕 양식의 석조건물로 위엄을 뽐낸다.

58개의 법정이 있는 내부로 들어가면 건축 당시의 화려함이 엿보인다. '칠드런 액트' 제작진은 영국 왕립재판소의 주 법정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특별 허가를 받아 빅토리아 고딕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칠드런 액트' 비하인드 스틸.

#런던 비하인드 2. 국회의사당 & 런던 시내 주요 명소들 

왼쪽 사진 속 영국 국회의사당은 북쪽에는 빅벤, 남쪽에는 빅토리아 타워로 두 탑을 거느린 장대한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세계 최초로 의회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영국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은 '웨스트민스터'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두 건물 근처에는 서더크 크라운법원이 위치하고 있어 스틸 속 장면처럼 실제로 판사와 변호사들이 가발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칠드런 액트'에서는 우측 사진 속처럼 템즈 강변의 모습과 런던아이 그리고 런던 시내의 주요 관광명소와 정감 있는 골목들까지 다양한 풍경을 살펴 볼 수 있다. 스틸 속 장면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런던아이 인증샷 촬영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칠드런 액트' 비하인드 스틸.

런던 비하인드 #3. 뉴캐슬

극 중 상급 법원 판사들이 지방 법원을 지원하고자 도심인 런던을 떠나 뉴캐슬로 향한다. 출장길에 오른 '피오나'는 기차에 앉아 '애덤'의 시를 읽는데 그녀의 곁으로 산업화된 영국이 아닌 서정적인 풍경이 스쳐 지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 하늘과 우거진 녹음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은 '칠드런 액트'의 우아함을 배가시키기 충분하다.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당일치기로 방문하기 좋은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칠드런 액트' 비하인드 스틸.

런던 비하인드 #4. 그레이스 인 법학원

런던 4대 법학원으로 '이너 템플', '미들 템플', '그레이스 인', '링컨스 인'이 꼽힌다. 이들은 중세 시대부터 법조인을 양성하던 교육기관으로 런던 도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그레이스 인은 극중 '피오나'가 살고 있는 집이며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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