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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시위 진압에 최루탄·물대포 동원…고무총 사용

기사승인 2019.06.13  07: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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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조약에 반대하는 홍콩 대규모 시위에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등장했다.

홍콩 SCMP, 명보에 따르면 전날 홍콩 정부가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차 심의 개시가 연기됐으며 입법회 사무국이 추후 변경된 2차 심의 개시 시간을 의원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콩EPA/연합뉴스

대규모 시위의 시발점이 된 ‘범죄인 인도 조약’은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온동가를 중국본토로 송환하는데 이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9일에는 103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2차 심의가 예정돼 있던 12일 역시 시위를 주도한 홍콩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을 주측으로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시위대는 홍콩 입법회 인근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금속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이같은 의지에도 홍콩 정부는 이달 내에 범죄인 인도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이날 시위대가 수만명 규모로 불어나며 입법회 정부청사로 통하는 연결로가 사실상 봉쇄되며 의원들의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시위대는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홍콩 도심 도로를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5000명의 인력을 입법회와 정부청사 주변에 배치해 시위대 통제에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입법회 인근 애드머럴티 지하철역에서 경찰이 검문검색을 하자 시민들의 거칠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때 시위대를 향해 철수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발포하겠다고 경고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결국 오후 3시가 넘어서도 시위대가 입법회와 정부청사 주변의 포위를 풀지 않자 경찰은 해산에 나섰고, 물리적인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최루액 등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이에 시위대는 돌과 물병 등을 던졌다. 경찰은 고무탄을 장착한 공기총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 책임자는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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