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바캉스가 더욱 간절해졌다. 이럴수록 먼 곳으로 여행가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특히 올해 휴가 키워드는 ‘시티바캉스’로, 단순히 근처 호텔에 머무는 ‘호캉스’가 아니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의미가 확장됐다. 이에 업계를 막론하고 ‘시티바캉스’ 열풍이 불고 있다.

# 닥터자르트 ‘하하하 여름연구소’

닥터자르트는 유동인구가 많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여름’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자르트 프로젝트 ‘하하하 여름연구소’를 오픈했다. ‘하하하 여름연구소’는 3층 규모로 수영장, 냉장고, 물을 활용한 공간 등 시원함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들로 조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1층 ‘여름 아카이브 전시 존’이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냉장고 피서’를 실제로 구현한 것. 냉장고 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무더위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도록 선풍기로 가득 찬 냉장고를 만나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대 설치된 각 냉장고 문을 열면 여름과 관련된 흥미로운 정보와 여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오브제들을 흥미롭게 전한다.

이외에도 한 층 전체가 생수로 이뤄진 라운지인 ‘워터 존’, 수영장 콘셉트로 꾸며진 ‘외부 가든 공간’, 정수된 물로 시원한 음이온 물안개를 만들어 주변 온도 및 먼지를 저감해주며 깨끗한 공기와 함께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쿨링 포그 존’ 등 다양한 콘셉트 공간이 운영되며 도심 속에서 잠깐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 제주신라호텔 ‘플로팅 요가’

해양레포츠가 발달한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플로팅 요가’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곳도 눈길을 끈다. 제주신라호텔은 수면 위에서 요가를 하는 ‘플로팅 요가’를 레저 전문가 서비스 G.A.O.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플로팅 요가는 약 40분동안 물 위에 떠서 요가 동작을 수행하며 마음의 평온도 얻고 뛰어난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는 액티비티다. 일반 요가보다 약 3배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신라호텔의 플로팅 요가는 제주 바다의 깊은 파도 소리와 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는 야자수 소리,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가 함께해 마음에 안정을 준다. 푸른 바다와 수영장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 CGV ‘씨네&리빙룸’

CJ CGV는 신규 특별관 ‘씨네&리빙룸’을 CGV왕십리에 개관했다. 상영관 내부는 ‘내가 꿈꾸는 거실’에 대한 환상을 총 10가지 콘셉트로 구현했다. 10개로 나눠진 각 구역은 그레이, 블루, 화이트, 옐로우, 베이지 등의 컬러감을 강조한 좌석과 감각이 돋보이는 벽면, 바닥 디자인으로 공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씨네&리빙룸만의 독보적인 차별성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어두운 상영관’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한 LED 스크린으로 일반관보다 2배 이상 밝은 화면을 제공해 휴대폰 사용 제한 문제도 해소했다.

또한 ‘씨네&리빙룸’ 좌석은 25개의 가죽 소파로 구성돼 있어 최대 5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각 구역은 양옆과 앞뒤 공간을 2m 이상 확보하고 소파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넉넉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각 좌석에는 다리를 편하게 받쳐 줄 스툴과 개인 테이블, 쿠션, 조명, 휴대폰 충전기 등을 마련해 편안함을 더했다.

영화 상영 시작 20분 전부터는 ‘컬처 타임’이 진행된다. 영화 관람 전 편안한 음악을 감상하고 스크린을 통해 전세계 명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향후 ‘씨네&리빙룸’에서는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토크 프로그램 등의 문화 행사, 집들이 분위기의 페스티벌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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