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이 또다시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씨(59세)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인기를 모은 유진박은 과거 조울증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바뀐 매니저에게도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매니저 김씨가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적시했다.

MBC는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유진박의 이같은 상황을 알게 됐고, 센터와 함께 고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진박은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후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고(故) 마이클 잭슨 방한 콘서트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연주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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