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코치가 야구장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가 “한화 투수코치의 SK 와이번스 홈구장 ‘그라운드 키퍼’ 폭행 사건에 대해 한화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상벌위에서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 박한이의 음주운전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SK전에서 발생했다.

한화는 이날 2대9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클리닝 타임을 맞이하게 됐다. 이때 한화 불펜 쪽 마운드를 정리하던 그라운드 키퍼와 한화 투수코치 사이에 마찰이 발생한 것.

이 정황은 당시 일요신문 단독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A코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물론, 멱살을 잡은 채로 건물 안에 데리고 들어가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이 먼저 코치에게 거친 언사를 했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취재원은 A코치의 태도가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화 구단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병원비와 소정의 위로금을 지불한 뒤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KBO 상벌위까지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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