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 가격이 판매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4월 5~26일 간편식품 10개 품목 40개 상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즉석밥, 컵밥, 즉석죽 등 1인 또는 2인 가구 사이에서 수요가 많은 간편식품 가격이 판매처에 따라 최대 49.1%까지 차이난다고 밝혔다.

비교 품목은 즉석밥, 컵밥, 즉석국, 탕, 즉석죽, 수프, 즉석카레, 즉석짜장, 라면, 컵라면 등 10개 품목이다. 조사 대상은 대형마트 30곳, 전통시장 35곳, 백화점 12곳, 기업형슈퍼마켓(SSM) 20곳, 편의점 3곳 등이 포함됐다.

평균 구매가격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하고 편의점이 가장 비쌌다. 구매 상위 품목 15개의 평균 구매비용은 대형마트에서 2만5057원으로 가장 쌌고 이어 전통시장(2만7315원), SSM(2만8314원), 백화점(2만9429원), 편의점(3만3450원) 등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편의점보다 평균 25.1%, 백화점보다 14.7% 저렴했다.

개별상품을 들여다보면 가격차가 50% 정도되는 상품도 있었다. 오뚜기 컵밥 ‘햄버그 덮밥’(120g)은 대형마트에서 평균 1838원에 판매됐지만 전통시장 판매가는 3613원(149.1%)이었다. 대형마트에서 평균 900원에 팔리는 오뚜기 즉석밥인 ‘맛있는 오뚜기밥’(210g)은 백화점에서는 1694원(146.9%)에 팔렸다. 동원 즉석죽 ‘양반 밤단팥죽’(285g)은 전통시장 판매가가 1904원으로 가장 쌌고 편의점 가격은 3500원(145.6%)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즉석밥(8.5%), 즉석국(8.4%), 즉석죽(4.0%), 컵라면(3.0%) 등 4개였다. 반면 즉석짜장(-4.1%), 즉석카레(-5.9%), 수프(-4.1%), 라면(-2.4%) 등은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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