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남 주몽골대사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28일 SBS는 정재남 몽골주재 한국대사가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비자발급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SBS

외교부 감사관실이 확보한 몽골 현지 비자 브로커로 추정되는 한국인들 사이의 통화 내용에는 정재남 대사가 대사관의 의심을 피해 비자 신청방법을 알려준 듯이 상세한 내용을 교류했다.

브로커 추정 인물은 “현재 내가 정 대사하고 서너 번 통화는 했어요 너무 여덟 명(비자 신청) 그것은 이상하게 보고 너무 많으면 이걸 색안경을 끼고 본다 응? 제일 좋은 건 두 명이고 그 다음에 세 명 네 명 다섯 명 넘어서면 안 된대요”라고 전했다.

공관 관계자들은 올해 2월 이후 정재남 대사가 개인적으로 10여 차례나 비자발급을 지시하는가 하면,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대상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공관 경비원이 자신의 딸을 알아보지 못해 대사관 문을 열어주지 않고 3분을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로 경위서를 쓰게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현재 외교부가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재남 대사는 “국익과 인도주의 차원이었을 뿐이다. 브로커 유착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