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2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해 한국영화 100년사 첫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 두 가족의 기묘한 인연을 그리고 싶었다. 2013년 ‘설국열차’ 후반 작업을 하면서 ‘기생충’을 생각했다”며 “‘가구’는 삶을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다. 가구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관객들과 가장 밀접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설국열차’도 비슷한 소재를 다루지만 이번 영화는 더 현실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으로 자신의 12세 때 이야기를 한 것이 이슈가 됐다. 봉준호 감독은 “사실 14세 때였다. 그쪽(프랑스) 나이 계산법으로 하면 12세여서 그렇게 말했다”며 “어린 시절 저같이 평범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저는 집착이 강해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운좋게 영화를 찍게 됐다. 결국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웃음)”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이자 단편영화인 ‘지리멸렬’과 ‘기생충’이 비슷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비슷한 면은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두 영화 모두 가족과 사회상을 학술적으로 분석한 건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했다. ‘기생충’은 인간의 예의와 존엄에 대한 문제를 건드린다. 예의를 어느 정도 지키느냐가 ‘기생’인지 ‘공생’인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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