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석달만에 50%대(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걸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20~24일 전국 성인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6%포인트 오른 50.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3주차(51.0%) 이후 13주 만의 50%대 회복이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낮아진 45.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민생 경제행보가 상시화됐고, 성과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도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역시 일시적인 긍정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실제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5월17~23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트윗도 활발히 생성되며 ‘문재인’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트위터에서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과거 일화와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된데다 추도식 전날 진행된 부시 전 대통령과의 접견에 관한 뉴스가 활발히 공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교안-나경원 자유한국당 ‘투톱’의 잇따른 논란성 언행과 장외투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반사효과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와 서울, 50대와 20대,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3%(▼3.0%포인트)로 하락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31.9%(▲0.8%포인트)로 1주만에 반등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7.4%포인트로 좁혔다. 이어 정의당 7.6%(▲1.7%포인트), 바른미래당 5.0%(▼0.1%포인트), 민주평화당 2.2%(▼0.1%포인트)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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