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 박준성 대표이사를 상대로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상표법 위반, 사기(과대광고) 등 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부건에프엔씨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은 물론, 화장품에서도 부작용 보고가 잇따랐다며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건에프엔씨가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표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묵살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것.

임지현 상무가 그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의류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실제 품절이 되지 않았는데도 과대광고를 해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임지현 상무는 8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임지현 상무는 그간 스스로 사용한 제품을 소셜미디어에서 홍보하고 판매하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호박즙 곰팡이 사태를 시작으로 고객 신뢰가 무너지며 큰 저항을 받고 있다.

한편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준성 대표의 공식 사과와 함께 식품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또 임지현 상무는 7월1일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