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정해인의 만남이 변화의 봄바람을 예고했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연출 안판석/극본 김은/제작 제이에스픽쳐스) 3, 4회는 각각 4.3%, 6.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1, 2회가 각각 4.6%, 7.0%의 시청률을 기록한데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태로운 연애 끝의 결혼을 고민하는 한지민(이정인)과 갑작스레 싱글 대디가 된 정해인(유지호)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이야기와 관계가 시작됐다.

이정인(한지민)은 자신의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을 보러왔다가 유지호(정해인)가 그의 대학 후배임을 알게 됐고 얼결에 뒤풀이까지 동석했다. 그녀의 시선은 자꾸만 유지호에게 머물렀고 그 역시 시선을 피하면서도 그녀를 의식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마음을 접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싱글 대디라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그녀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난 내 인생은 존중돼야한다는 주의에요”라며 또 한 번 친구 제안을 던지는 이정인의 당당함에 유지호는 마침내 “해요, 친구. 친구하자구요, 우리”라며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가운데 이정인은 오랜 연애 다음 당연한 순서처럼 결혼을 밀어붙이는 상황에 불편한 기색과 함께 혼란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상기류를 감지한 권기석에게 끝내 “우리 시간 좀 갖자”고 선언, 결혼에 대한 기성세대의 관념과 오랫동안 연애를 지속해온 현실 연인들의 권태기가 그려져 안방극장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변화의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가운데 이정인이 사서로 일하는 도서관에서 그녀와 유지호, 그의 아들 유은우(하이안) 세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며 엔딩을 맞이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한지민과 정해인의 현실 멜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계속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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