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가 부동산계의 큰 손임을 입증했다.

사진=스타일난다 제공

23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뷰티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가 9일 서울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한옥 고택을 최근 96억6800만원에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대출없이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은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으며 대한제국 시기의 관료이자 금융업에 종사했던 재력가가 1906년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2017년 초 서울 성북구청이 해당 가옥을 압류했으며 2018년 11월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임의경매개시가 결정됐다. 경매개시는 올해 2월 취하됐다.

해당 한옥은 문화재 자료이지만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주변에 고급 주택들이 다수 위치해 있고 대기업 오너와 중견기업인, 부동산 부호 등의 대저택이 몰려있어 김 전 대표 역시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1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을 164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동산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해당 건물 역시 대출없이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한편 김소희 전 대표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속옷 쇼핑몰을 시작으로 창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6년 국내 최대 여성 의류 및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창업해 승승장구하던 중 지난해 5월 지분 100%를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 기업 로레알그룹에 약 6000억원을 받고 매각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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