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가수 정태춘이 자신의 노래 ‘떠나가는 배’,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불렀다.

정태춘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끝난 후 검은 정장차림으로 추도공연에 나섰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등졌을 당시에도 정태춘은 봉하마을에서 ‘떠나가는 배’를 부른 바 있다.

이른바 ‘노래운동가’라고 불리는 정태춘은 1987년 민주항쟁 이후 시대의 부조리를 가사에 담아 노래로 불러왔다. 히트곡으로 ‘떠나가는 배’, ‘촛불’ 등이 있다.

이날 추도식의 사회는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가 나섰다. 유정아 전 아나운서는 2014년 '노무현 시민학교'의 6대 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 모임인 ‘더불어포럼’의 상임위원장과 국민참여본부 수석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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