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 푸른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식물에서 추출한 천염염료를 사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패션브랜드의 이같은 변화는 박수를 받고 있다.

또한 염색 과정에 들어가는 전기와 물, 시간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식물 염료를 사용한 ‘천연 염색’을 시도해 선보이고 있다.

# 나이키, 에어맥스 95 QS ‘플랜트’

먼저 나이키는 천연 염색 원단을 사용한 운동화를 출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화제가 된 에어맥스 95 QS ‘플랜트’는 국내 기업인 비전 랜드의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신발 어퍼 부분에 최초로 식물 기반의 천연염료를 사용한 원단은 비전랜드의 대구 공장에서 생산된 천연염료를 활용한 천연염색 원단을 신발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난 지구의 날 7만족을 미국과 한국 등지에 선보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 나우, ‘보타닉 다잉 티셔츠’

나우는 식물염색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인 ‘보타닉 다잉 티셔츠’를 출시했다. 나우는 컬렉션의 70% 제품군을 지속 가능한 소재 및 공정을 사용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에 단순히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염색 과정에서까지 자연을 배려한 방식인 ‘보타닉 다잉’을 선보였다.

‘보타닉 다잉’은 수중생태계 악화를 늦출 수 있도록 염색 과정의 전부를 자연에서 얻은 식물 성분과 염료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색상 또한 천연 염색 특유의 은은함과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다양한 컬러로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커피와 회화꽃, 로그우드와 도토리 등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베이지, 옐로, 그린, 그레이 등 7가지 컬러로 선보여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게스, ‘#GUESSECO’ 컬렉션

게스는 친환경 기법을 적용한 ‘#GUESSECO’ 컬렉션을 선보였다. 19 S/S시즌 천연 농법으로 재배, 생산된 원단을 사용하고 천연 염색 과정을 거친 티셔츠 라인업을 출시했다.

#GUESSECO 티셔츠는 옐로, 블루, 핑크, 그레이, 브라운 총 5가지 컬러의 라운드넥 티셔츠와 포켓 디테일의 브이넥 티셔츠, PK티셔츠로 구성,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컬렉션 출시에 맞춰 지난 4월, 남산에서 열리는 ‘얼루어 그린 캠페인’의 스폰서로 참여해 그 의미를 알리기도 했다.

사진=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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