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개부문 후보에 올랐던 전설의 애니메이션이 디즈니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했다. 23일 개봉하는 ‘알라딘’은 애니메이션의 재미와 비주얼은 살리면서 업그레이된 OST로 보는 이들의 몸을 들썩이게 한다. 

# 1PICK: 명작 애니메이션 감성 그대로, 완벽하게 재탄생한 ‘알라딘’

1992년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아그라바 왕국의 화려한 비주얼과 알라딘, 자스민의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신스틸러 램프의 요정 지니의 활약으로 명작 반열에 올랐다. 2019년 재탄생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셜록홈즈’ ‘맨 프롬 U.N.C.L.E’이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다이내믹한 장면들을 연출해 쫀쫀한 맛을 살렸다. 

또한 애니메이션 속 아그라바 왕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세트들의 화려함이 눈을 사로잡는다. 건물들부터 의상 하나하나의 섬세함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니(윌 스미스)가 사용하는 마법은 CG로 화려하게 부활해 더욱 놀라운 마법의 세계로 보는 이들을 안내한다.

# 2PICK: 로빈 윌리엄스 부활? 빛나는 윌 스미스의 코믹함

원작 팬이라면 지니의 목소리를 맡은 로빈 윌리엄스를 윌 스미스가 대체할 수 있느냐가 궁금할 것이다.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 ‘맨 인 블랙’ 시리즈 등으로 특유의 코믹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윌 스미스는 힙합 감성 충만한 표정, 행동, 말투로 로빈 윌리엄스와는 다른 지니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디즈니에 발탁된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 자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 역시 케미를 폭발하며 원작이 가지고 있던 감성과 두 캐릭터의 사랑 이야기를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다만 악당 자파 역을 맡은 마르완 켄자리가 원작의 비주얼과 사뭇 달라 악역으로서 약한 느낌을 준다. 

# 3PICK: OST가 다했다! ‘알라딘’의 가장 강력한 무기

‘알라딘’의 가장 큰 매력은 OST에 있다. 원작의 OST를 담당한 알란 멘켄 작곡가와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의 콤비 벤지 파섹, 저스틴 폴이 가세해 원작 OST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이번 영화의 OST는 힙합 감성이 담겨 더욱 흥겨운 노래로 보는 이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Friend Like Me’ 엔딩 버전은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윌 스미스와 DJ 칼리드가 협업해 원곡보다 더 신나는 음악을 선사한다. ‘A Whole New World’ ‘Prince Ali’ ‘Arabian Kights’ 등은 영화 속에서 뮤지컬 시퀀스와 함께 나와 흥을 돋운다. 명곡들로 구성된 OST는 ‘알라딘’의 흥행을 책임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화려한 비주얼과 윌 스미스가 재해석한 지니 캐릭터의 신선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최고인 명품 OST까지 ‘알라딘’은 원작 팬에게도, 새로 영화를 접하는 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오락영화가 될 것이다. 러닝타임 2시간 8분, 전체관람가, 5월 23일 개봉.

사진=‘알라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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