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문화를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제12회 아랍문화제 포스터

6월 2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제12회 아랍문화제가 열린다. 아랍문화제는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며 공연, 전시 등을 통해 아랍 문화를 알리는 국내 유일 아랍 관련 연례 축제다. 2008년부터 매년 특정 아랍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며 평소 국내 관객들이 접하기 힘든 아랍 공연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아랍문화제에서는 아랍 전통음악을 이용한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세계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아랍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다. 아랍의 리듬을 재즈 언어로 소화해 세계 재즈팬들의 찬사를 받은 레바논 출신 재즈 트리오 ‘타렉 야마니 트리오’와 아프로-아랍의 음악적 배경에서 태어난 소울에 재즈, 가스펠 등을 결합한 음악으로 모로코의 문화대사라 불리며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움’이 관객들의 여름밤 더위를 잊게 해줄 예정이다.

‘타렉 야마니 트리오’에서 피아노를 담당하는 타렉 야마니는 19세부터 독학으로 재즈를 공부했고 2010년 델로니어스 몽크 컴퍼티션 작곡부분 우승을 차지하며 재즈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012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국제 재즈의 날’에 참여해 웨인 쇼터, 리차드 보나와 같은 거장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움’의 음악은 재즈, 가스펠, 아프로비트, 수피음악의 영향까지 더해 그만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2013년 그의 앨범 ‘Soul of Morocco’와 같이 움은 여러 문화가 어우려져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는 모로코의 영혼과도 같다. 오늘날 모로코 출신 뮤지션 중에 가장 알려진 뮤지션인 동시에 동시대 아랍권에서 가장 중요한 여성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제12회 아랍문화제는 6월 28일 오후 8시 서울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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