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자필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서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했다.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라는 유 이사장은 "마음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생전에 어머니와 연이 닿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합시다"라고 글을 맺었다. 

유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할 수 없게 됐다. 

유 이사장의 어머니 서동필 여사의 장례식장은 일산병원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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