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일부 계열사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격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의 76.5%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원하고 있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열리며 탄력근로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휴일 대체제, 재량간주근로제, 재택근로제 등 넓은 의미의 ‘유연근무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직장인의 76.5%가 현 수준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의견은 19.9%에 그쳤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류의 근무제를 선호하고 있을까. 1위로 ▲유연근무제(38.4%)가 꼽혔다.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출퇴근 시각, 근무시간, 근무일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2위 ▲탄력근무제(26.6%), 3위 ▲탄력(또는 유연근무제)과 재택근무제의 혼합형태(12.4%)가 각각 올랐다.

탄력근무제(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업무가 많을 때는 특정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업무가 적을 때는 다른 근로일의 근무시간을 단축해 일정기간(2주 단위 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즉 업무량을 기준으로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가 있는 것으로 직장인은 대체로 기본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여건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제는 8.6%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직장인이 가장 희망하는 출퇴근 시간은 ▲8시 출근-5시 퇴근이 28.4%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9시 출근-6시 퇴근이 2위(24.9%), ▲8시30분 출근-5시30분 퇴근(17.2%), ▲10시 출근-7시 퇴근(13.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0%가 “9시 출근-6시 퇴근”이라고 답한 것을 미루어 보아 지금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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