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방탈출 게임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방탈출 카페 등 여러 아이템들이 우후죽순 쏟아진 상황에서 올해에도 탈출 콘텐츠들이 영화, 예능, 아웃도어 미션 등 다양한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사진='이스케이프 룸' 포스터

3월에 개봉한 영화 ‘이스케이프 룸’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초대된 6명 앞에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의 방으로 된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이 영화는 개봉 10일 만에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각 방에 숨겨진 화형, 동사, 추락, 질식, 환각, 압사까지 아찔한 살인 트랩들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고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사진=tvN '대탈출' 포스터

예능에서도 탈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tvN ‘대탈출2’는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기상천외한 트릭으로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된 초대형 밀실에서 강호동, 김종민, 신동, 유병재, 김동현, 피오 등 6명의 ‘프로탈출러’들이 팀워크를 발휘해 나가는 밀실 어드벤처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즌2는 시즌1과 다르게 중도 탈락자가 발생하는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나리오를 도입해 더욱 강력하고 긴장감 넘치는 탈출기를 보여주며 많은 이의 이목을 끈다. ‘대탈출2’의 매력은 멤버들이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있지만 멤버들 이외의 출연자들의 연기, 방탈출 콘셉트와 스토리 등이 웰메이드 탈출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사진=OMG '90' 포스터

직접 야외에 나가 탈출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도 있다. 특정 공간을 토대로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OMG는 ‘아웃도어 미션 게임’의 약자로 도시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풀어 스토리를 진행해가는 체험형 야외추리게임이다. 방탈출 게임이 ‘방’에 한정되어 있던 두뇌게임이라면 OMG는 도시 전역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는 SBS ‘런닝맨’과 같은 콘셉트를 적용한 야외체험형 아웃도어 미션 게임이다. OMG는 5월 4일 개성 넘치는 문화의 메카 홍대를 배경으로 데생 애니메이션과 전시회를 결합한 구성의 새로운 콘텐츠 “90”을 선보였다.

또한 게임 참가자들이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면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리워드를 얻게 된다. 다음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도시 곳곳을 누비며 익숙한 공간인 홍대에서 스토리와 공간이 혼합된 새로운 홍대의 이미지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게임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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