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전혜림 감독이 옹알스팀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2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5월 30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옹알스’ 차인표, 전혜림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은 휴먼 다큐버스터 영화다. 한국 코미디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린 옹알스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들이 겪고 있는 갈등, 사건 등을 통해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이들에게 힘을 전한다.

처음으로 장편 다큐멘터리 연출에 도전한 차인표 감독은 ‘옹알스’를 찍으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작자로 나섰다가 전혜림 감독과 공동연출을 하게 된 후 “2018년 1월부터 촬영했다. 4월에 촬영팀이 해산되고 전 감독과 나만 남았다”며 “옹알스 리더 조수원씨도 암 투병 중이었고 그 당시 옹알스가 라스베이거스에 갈지 안 갈지 결정을 못 내린 상태였다. 마음 같아선 라스베이거스에 그냥 보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다큐가 아니겠더라. 그 부분이 참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편집을 담당하다 차인표 감독의 제안으로 공동 연출을 하게 된 전혜림 감독은 “객관성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극영화는 제 주관이 마음껏 들어가 있는데 다큐는 그렇지 않았다. 옹알스 멤버들의 이야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며 “제가 원하는 답과 이야기가 나와도 영화에 쓸 수 없는 부분이었다. 제가 의도해서 끄집어낸 이야기들은 진심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다큐에서 중요한 건 기다림과 등장하는 사람들의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옹알스팀의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옹알스’는 5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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